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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헝가리

유럽(헝가리) 병원 체험기

헝가리 병원은 겁나게 복잡합니다. ㅡㅡ;
토요일은 일을 안해서 전 철도청이던가 암튼 한국으로 따지면 공기업에서 운영했던 종합병원 응급실 갔습니다. 거기서는 수술적인 치료만 해준다며 제꺼는 다른 병원가라며 병원한 곳을 추천해줘서 콜택시 불러서 갔습니다. 근거리였지만 택시비가 한국돈으로 약 12000원쯤 나오더군요
그리고 찾아간 병원의 데스크에서 30분에서 한시간쯤 허비하고요
여긴 모개사회라그런지 어머니 이름을 적어야하더군요
그리고 성을 앞에 쓰는 유일한 유럽국가라고합니다. ㅎㅎ

아무튼 주말 위주로하는 병원에서 제 앞에 환자가 3명있었지만 무려 2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간호사분들은 계속 헝가리어로 블라블라....
저는 영어로 블라블라....
그러다 의사샘과 영어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젊은 의사샘들은 영어를 아주 잘하시지만, 나이 많은 분들은 영어를 한마디도 못한다고 하시더군요
다행히 ㅈㅓㄼ은 분이라 의사소통은 가능했습니다.
대충 제가 이해하기로는
확진은 못한다.  maybe를 거의 모든 문장에 붙이셨어요... 아마 20번은 들은 듯 ㅡㅡ;
지금은 근육통이나 뼈는 문제가 없는 듯 하며 아마도 스킨 알러지로 추정되며,
그것의 원인은 아마도 사용했던 로션(연고?)일 가능성이 크다더군요
모든 로션(연고?) 사용을 멈추고,
아이스팩을 하라고 하는게 좋다고 하셨어요...
처방은 못해주고, 소견서인지.... 헝가리어로 가득한  종이 한장과 진료비 영수증을 주시더군요
약국가서 아이스팩을 하는걸 추천해주시더군요
진료비는 의료보험 안된걸 감안하면 적게나온편이었어요
한국분들은 처방안했다고 진료비 안받거나 적게 받는
국가에 살고 계신걸 행복하게 생각하셔야할 듯 ^^

이렇게 2번만에 제대로 병원 찾아가는 것도 쉽지 않다더군요
보통 3번이상이라고 합니다.
이병원 저병원 이동하다가
이과 저과 이동하고....
한과마다 한두시간은 기본이고...
그래서 아침에 병원갔다가 해지고나서야 진료 끝나는게 일상 다반사라고합니다.
다행히 저는 운이 좋아서 모두 합쳐서 4~5시간에 끝난 듯 합니다. ㅡㅡ;


의사샘은 친절하셨고... 간호사 할머님들은 조금 난감했어요
헝가리에서는 의사가 잡무를 다 하고, 간호사들은 숫자도 많던데
특별히 하는 일이 없어보였습니다.
그냥 의사샘이 소견을 말하면 워드 치는게 전부인 듯 하더군요
의사직인도 의사가 직접 가져와서 찍고 가시고.....

처음가서 잠시 들리기만 한정도였던 종합병원은 부다페스트에서 제일 좋은 곳이라고하지만.....
크기는 컸죠... 하지만 한국 지방의 준종합병원보다 못한 청결도와 시설이었고요
진료받은 병원도..... 크기는 컸지만.... 쓰래기 굴러다니지 않고 냄새만 안났을뿐
깨끗하고 좋은 시설은 아니었습니다.
같이 동행해주셨던 민박집 사장님의 말씀에 의하면
사모님 아이 낳으러 갔던 병원보다도 깨끗하다며 좋다고 하시더군요


참 그래도 중국에서 가본 병원보다는 낳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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